일상의 질을 높인다! / (주)마루느루 블럭탭

2017-11-16

생애 첫 사무실을 얻었다. 낡은 건물의 오래된 바닥을 청소하며 세월의 흔적을 훑었다. 우리가 들어오기 전에는 30년간 인력사무소가 있던 자리라고 했다. 해가 잘 들어오는 좋은 공간이다. 다만, 연식답게 전기가 잘 들어오는 것 같지는 않았다. 20평 남짓 되는 공간에 콘센트라곤 세 개가 전부다. 인력사무소는 전자제품이 그리 많은 사무실은 아니었나 보다. 하지만 우리에겐 충전을 해달라 울부짖는 수십 개의 전자제품이 있다. 어떻게 해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본다. 그리고 찾아낸 똑똑한 멀티탭.


각각의 블럭이 하나의 콘센트와 연결된 체계적인 공간 설계의 멀티탭이다. 맥북 어댑터처럼 크기가 큰 어댑터도 무리 없이 연결할 수 있는 구조다. 콘센트는 양 옆을 통해 연결하며, 케이블은 뒷면으로 통과시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각각의 콘센트는 연결된 옆면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정면에서 손쉽게 콘트롤할 수 있다. 각각의 콘센트와 연결된 개별 스위치가 있어서 연결을 해제하지 않아도 손쉽게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어떤 제품이 연결돼 있는지 헷갈리지 않도록 가전제품 아이콘이 그려진 스티커로 표시해두는 것도 가능하다. 게다가 전면에 3개의 USB 충전 포트까지 갖추고 있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따로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4만9800원.

[글 하경화(THE EDIT 에디터) 사진 각 브랜드]